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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영화 & 애니메이션26

영화 <스타 이즈 본> 리뷰|인생영화인데 두 번 볼 자신은 없습니다 ※ 스포주의|본 포스팅은 작품의 주요 줄거리와 결말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운전을 하다가 라디오에서 Shallow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노래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영화를 본 지 한참이 지났고 내용을 전부 기억하는 것도 아닌데, 전주가 흐르는 순간 잭슨과 앨리의 표정, 마지막 무대,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멍하니 앉아 있던 제 모습까지 한꺼번에 밀려왔습니다. 유튜브 알고리즘에 그 무대 영상이 떴을 때도 똑같았어요. 이 영화는 저한테 그런 영화입니다. 본 지 오래됐는데 아직 안 끝난 영화. 두 번 볼 자신이 없는 인생영화이상한 말인 건 압니다. 인생영화라면서 두 번 볼 자신이 없다니요. 그런데 저는 진심입니다. 한 번 더 본다면 그때 느꼈던 감정이 희석될까 봐 .. 2026. 6. 21.
영화 <인턴> 리뷰|70대에 새 직장을 구한 우리 엄마 이야기 엄마가 요즘 우체국에 다닙니다. 70대 초반이고,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하루 세 시간씩 소포 부치러 오신 분들 안내하고 도와드리는 일을 하십니다. 평생 주부로 사셨고 우체국 나가시기 전까지는 집에서 앱테크로 하루 몇백 원씩 모으는 것만 하시던 분이셨습니다. 그 얘기를 들었을 때 저는 속으로 좀 짠했습니다. 엄마가 돈을 버셔야 할 이유는 딱히 없었는데, 그냥 뭔가 스스로 해보고 싶으셨던 거겠지 싶어서요. 엄마는 우체국에 나가시면서 달라졌습니다. 월급도 생겼고, 직원분들과 친해져서 같이 식사도 하십니다. 전화 목소리도 달라졌습니다. 사회생활 해보니까 이게 이렇게 신나는 일이었는지 몰랐다고, 진작 이렇게 해볼걸 하셨습니다. 엄마의 하이톤 목소리에 제 기분도 덩달아 업 되었지요. 신기한 일도 생겼습니다. 엄마가.. 2026.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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