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공이 림을 맞고 튕겨 나오는 그 짧은 순간, 코트 위 모든 사람의 심장이 같이 튀어 오릅니다. 저는 그 떨림을 알기에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숨을 제대로 못 쉬었습니다. 줄거리만 따지면 그냥 그런 스포츠 영화 한 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다 실화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희열 - 공 한 번 잡아본 사람만 아는 그 떨림저는 학창 시절 동네 농구장에서 친구들과 공만 주고받아도 그렇게 신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 정도의 경험만으로도 농구가 체력과 호흡, 그리고 머릿수가 얼마나 중요한 종목인지는 압니다. 그런데 단 6명, 교체 선수 한 명 없이 전국대회 결승까지 올라간다는 건 농구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그저 감동적인 설정 정도로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을 한 번이라도 진..
솔직히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제목부터 너무 뻔해 보였거든요. '강아지 나오는 힐링 영화겠지, 뭐.' 야근을 마치고 소파에 늘어져 그냥 틀어놓은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십 분도 지나지 않아 자세를 고쳐 앉게 되더라고요. 정확히는, 무릎 위에 올려둔 휴대폰을 슬그머니 내려놓은 순간부터였습니다. 화면 속에서 길바닥에 갑자기 쓰러지는 한 여자, 그 옆에서 어쩔 줄 몰라 낑낑대는 강아지 한 마리. 별거 아닌 장면인데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제가 키우던 반려견 '초코'를 떠나보낸 지 일 년이 다 되어가던 때라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날 이후로 이 영화를 두 번 더 봤습니다. 한 번은 혼자, 한 번은 엄마와 함께요.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이거, 단순한 힐링물이 아니구나! 연결 - 여러 사람, 한 마리 강아지로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