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혼자 보길 정말 다행이다 싶었어요. 옆에 누가 있었다면 민망해서 쩔쩔맸을 것 같습니다. 내용이 무거운 것도 아니고, 충격적인 반전이 있는 것도 아닌데, 눈에서 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 영화를 큰 기대 없이 켰습니다. '아, 할머니랑 손녀가 제주도에서 감동적으로 사는 이야기겠구나.' 그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표면은 따뜻하고 잔잔한데, 속에는 꽤 무거운 것들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사기, 거짓, 죄책감, 그 위에 덮이는 사랑. 그게 뒤섞이는 방식이 이 영화를 단순한 '가족 영화' 이상으로 만들어 줬습니다. 손녀 - 혜지라는 이름을 빌린 은주이 영화의 핵심 반전은 꽤 충격적입니다. 12년 만에 할망을 찾아온 '혜지'는 사실 진짜 손녀가 아닙니다. 진짜 혜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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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24. 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