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영화를 보는 게 아니라 사람을 만나는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 바로 그런 영화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로드무비인 줄 알았습니다. 다운증후군을 가진 청년이 꿈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라기에 따뜻한 감동 정도를 예상했어요. 그런데 영화가 끝난 뒤 제 머릿속에 남은 것은 감동이라는 단어 하나로 설명할 수 없는 묘한 여운이었습니다. 누군가는 태어날 때부터 많은 것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반대로 누군가는 세상이 정해놓은 한계 속에서 출발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런 질문을 던지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우리를 가두는 것은 장애일까, 환경일까, 아니면 스스로 만든 두려움일까.' 영화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그 질문이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맞섬 - 꿈을 향해 도망친 것이 아니라, 꿈을 향..
카테고리 없음
2026. 6. 24. 0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