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보다가 욕할 뻔 했습니다. 그것도 꽤 여러 번이나요. 처음에는 분노해서, 나중에는 후련해서, 마지막에는 씁쓸해서였습니다. 넷플릭스 참교육은 그런 드라마입니다. 현실이 될 수 없는 판타지인데, 왜 이렇게 절실하게 원하게 되는지를 자꾸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설정은 황당하지만 감정은 전혀 황당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뉴스에서 보다 못해 화면을 꺼버리고 싶었던 그 답답함을, 이 드라마는 정면으로 받아서 터뜨려 줍니다. 줄거리 - 교권국이 태어난 이유이야기는 교사 최가윤의 죽음에서 시작됩니다. 문제 학생 조규철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선생님은 결국 그 학생의 흉기에 찔려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더 참을 수 없었던 건 사건 이후였습니다. 규철은 법정에서 "선생님을 사랑했다"는 말을 늘어놓았고,..
솔직히 처음 틀었을 때는 큰 기대가 없었습니다. 딱히 할 일 없는 밤, 그냥 시간 때우려고 넷플릭스를 켠 거였거든요.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새벽 두 시였고, 어느새 정주행을 끝낸 뒤였습니다. 다 보고 나서 더 무서운 건, 시간이 지날수록 이 드라마에 대한 평가가 계속 올라갔다는 점입니다. 처음 본 인상과 며칠 뒤 곱씹은 인상이 이렇게 다른 작품은 흔치 않더라고요. 몰입 - 그냥 틀었다가, 새벽까지 본 이유저는 보통 화제작이라고 해도 1, 2화쯤 보면 슬쩍 휴대폰을 만지는 편입니다. 그런데 레이디 두아는 이상하게 손을 놓을 수가 없었어요. 한 화가 끝날 때마다 '다음엔 또 무슨 일이 벌어지지' 싶은 마음이 들었고, 그 마음이 다음 화 재생 버튼을 누르게 만들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런 구성을 클리..